포스코가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 Big3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톤당 115만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6/29). 올해 상반기 공급가가 톤당 72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제시가 기준 인상률은 무려 59.7%에 이른다. 물론 최종적인 공급가격은 조선사들과 철강사들 간의 협상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철강사들의 이러한 가격인상 요구가 철광석 등 철강 원재료 가격 인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하면 100만원대 가격의 현실화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 VLCC의 경우 신조선가 대비 25.9~29.1%가 강재비용
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건조에 사용되는 강재의 중량은 4~4.5만톤 수준으로 최근 신조선가 (9,850만 달러)대비 25.9~29.1%를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후판가격이 톤당 10만원 인상되었지만 신조선가 상승으로 후판비용의 비중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후판가격이 포스코의 요구대로 톤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