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움직임 속에 화석연료 기업들은 기존 설비를 활용한 저탄소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석유 자산 및 정유 설비를 매각한 후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엑슨 모빌과 쉐브론과 같은 기업들은 정유 설비의 용도 변경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제조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즉, 대규모 생산설비 매각과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을 갖는 대신 이들은 기존 정유 설비를 바이오 연료 및 지속가능항공연료 (SAF) 제조에 사용할 계획이다. 쉐브론은 2021년 말까지 기존 연료 공정 설비에 바이오 연료도 공정해 공급할 예정이며 엑슨모빌은 기존 설비를 활용하여 2025년까지 40,000배럴 규모의 저탄소 연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EU집행위는 Fit for 55를 통해 항공연료에서 SAF 혼합비율을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2025년 2%→2035년 20%→2050년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