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전력 사용 제한 정책이 친환경 산업까지 확장될 가능성은? 중국의 전력난이 극심하다. 석탄가격 급등, 가뭄으로 인해 절대적인 발전량이 부족한 가운데,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가 제시한 에너지 사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전력 사용 제한 정책까지 시행 중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각 지방정부에게 연간 1) 에너지 소비 강도 저감 목표, 2) 에너지 소비 총량 축소 목표를 제시해왔는데, 상반기 기준 목표에 크게 미달한 (표 1의 빨간불) 지역들에서 강력한 전력 사용 제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 지역이 에너지 소비 강도가 높은 철강, 석탄, 건자재 산업의 전력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애플 공장을 비롯해 제조업 기업들까지 가동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타 산업들로 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가 측면에서 올해 중국 시장을 견인했던 친환경 산업 (태양광, 전기차 등)까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 이번 전력난 문제가 친환경 산업에 미치는 단기 영향을 점검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