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의 첫 그린본드 발행. 높은 수요 확인 - 지난 7월 EU가 조성한 7,500억 유로 (2019년 물가기준)의 경기 회복 기금 중 30%를 그린본드로 발행하기로 결정. 2026년까지 총 2,500억 유로의 그린본드가 발행되면서 단일 기관 중 가장 큰 그린본드 발행기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12일 EU의 첫 그린본드가 발행 - 발행 규모는 120억 유로이며, 만기는 2037년 2월 4일 (15년물). EU의 그린본드 발행에는 1,350억 유로의 자금이 몰리면서 11.25배의 응찰률을 기록하며 그린본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 - 이표금리는 0.4%이지만, 발행 금리는 0.453%로 결정. 요하네스 한 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은 동일 만기의 전통적인 채권보다 2.5bp 낮게 발행됐다고 언급 -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분야에만 사용가능하며, 회원국은 자금 사용 내역을 EU에 보고해야 함
■ EU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독일 등 유럽 금리 상승 예상 - EU의 그린본드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전망. EU의 발행 금리는 낮지만, 동일한 신용등급인 독일 국채와 비교해도 금리가 더 높기 때문. 더욱이 EU의 그린본드는 다른 발행기관에 비해 그린 워싱 가능성이 낮고 신용등급도 우수. EU가 그린본드 발행에 앞서 발행한 소셜본드의 금리는 전통적인 EU 채권 금리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음. 또한, 지난 2020년 9월 독일이 발행한 그린본드의 그리니움 (Greenium)은 발행 당시 1.6bp에서 최근 6.2bp까지 확대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