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레이션에서 살아남는 두 가지 투자 방법 탄소중립 열풍으로 그린플레이션 우려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린플레이션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 기업 이익률 훼손 → 생산성 감소 → 수요 감소 →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KB증권에서는 중국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이 장기화될 것을 예상하지는 않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이슈임은 분명하다. 결국 가장 안전한 투자 방법은 1) 그린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에 투자하는 것 (친환경), 2)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전이할 수 있고,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가 우려되지 않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 (음식료)이라고 판단한다.
■친환경, 2022년은 태양광보다 풍력 그린플레이션으로 중국 친환경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으나 외교적, 경제적 관점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친환경 산업에 투자는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적 관점에서 탄소 중립 계획 연기/중단 시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겪고 있는 서구권 정부의 외교적 압박이 시작될 수 있는데, 2022년 미국 중간선거와 시진핑 정부 3연임을 앞두고 중국은 외교적 압박을 피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을 부동산에서 인프라/제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부동산 산업 대체재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