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연초 이후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전기차 가격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1) 원자재 및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 → 배터리 가격 인상이 전기차 완성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 올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30% 추가 감축이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가 느끼는 완성차 가격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가파르게 늘어나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 우려의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Tesla가 중국 판매 Model S와 Model Y의 가격을 각각 1만 위안 (한화 약 190만원), 2.1만 위안 (한화 약 300만원) 인상했다.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해왔으나, 1월 들어 XPENG (4,000~6,000위안), 비야디 (1,000~7,000위안), 광주자동차 (4,000~ 7,000위안)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에 이어 장성자동차 등 중국 국유 완성차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