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경기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의 통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힘 - 한국은행도 물가 불안을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경기에 좋다고 분석. 한은은 17일 BOK 이슈노트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정책 운용’을 발간. 이에 따르면 병목현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 대표적인 고인플레이션 시기인 1970년대 사례를 제시하면서 미국, 영국, 독일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소개. 1970년 제 1, 2차 석유 파동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으며, 이상 기후로 인해 농산물 가격도 급등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 미국과 영국의 정부는 가격 상승률을 억제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며,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지만, 기준금리의 인상속도는 인플레이션에 비해 빠르지 않았음. 이로 인해 1970년대 초 미국과 영국의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했으며 통화량은 증가. 미국의 가격이 통제되기 시작한 것은 1979년 8월 폴 볼커가 연준 의장으로 부임하면서 강한 긴축을 펼친 이후. 영국도 1979년 대처 수상이 집권한 이후 영국 정부가 가격통제 정책을 폐지하고 BOE가 금융완화 기조를 축소한 이후 물가가 통제되기 시작. 그리고 미국과 영국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경제 불안을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