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고성장하는 Ming Yang Smart Energy, 이는 풍력발전소 양도 사업 덕
풍력 터빈 기업들 중에 Ming Yang Smart Energy (이하 밍양, 601615 CH)의 실적 성장세가 유독 눈에 띈다. 1분기 밍양의 매출액은 71.3억 위안 (+63.4% YoY), 지배 귀속 순이익은 14.1억 위안 (+398.5% YoY)를 기록하며 2021년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했다. 반면 글로벌 풍력 터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Vestas의 1분기 순이익은 -7.7억 유로로 적자 전환, 중국 점유율 1위인 금풍과기는 전년대비 15.3% 증가에 그친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환경 속에서, 밍양만 고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높은 해상풍력 터빈 비중도 있겠지만 풍력발전소 양도 사업 덕이 크다.
■국유 발전기업에 직접 건설한 발전소를 양도하는 것이 전략, 21년 이익의 25%가 여기서 창출
밍양의 매출 비중에서 약 5.1% (2021년 기준)는 풍력발전소 운영을 통한 전기 판매 수익에서 창출된다. 다만 동사의 계획은 발전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건설한 풍력발전소를 팔겠다는데 있다. 자체적으로 풍력발전소를 건설한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이를 대형 발전 그룹에게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2021년 총 7개의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대형 발전 그룹에게 양도했고, 양도 규모는 총 380.1MW, 이로 인한 공헌 이익은 약 7.5억 위안이다. 2021년 연간 순이익의 25%에 달하는 규모임은 물론 1MW당 197만 위안 이익이 창출되는 고수익 사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