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물가와 하락하고 있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3% 상승 (전월대비 +0.3%)하면서 시장이 주목하던 인플레이션의 고점을 확인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8.1%)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핵심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핵심 소비자물가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용이 0.5% 상승하면서 물가의 하방 경직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은 재차 높아졌다. 시장은 6월과 7월 FOMC에 이어 9월 FOMC까지 50bp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물가 우려는 높지만, 경기 둔화 우려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BOE는 지난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던 연준도 스탠스를 바꾸고 있다. 클라리다와 퀼스 전 연준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서는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플리스 연은 총재 그리고 5월 12일에는 파월 연준 의장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