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수정 전망에서 물가는 4%대로 상향 조정될 것 5월 26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상할 전망이다. 한국도 물가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4.8%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6월 3일에 발표되는 5월 물가는 5%를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의사록에 따르면 공급 측면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수요도 높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금리인상을 통해 수요를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높은 물가 우려를 반영해 5월 26일에 발표될 수정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대로 상향조정할 것이다. 4월 금통위에서 주상영 의장대행은 올해 물가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며, 18일에 발표된 KDI의 경제전망에서도 올해 물가 상승률을 기존 1.7%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 7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존재 KB증권은 5월 월간 전망을 통해서 5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5/4), 높은 물가 우려와 한은 총재의 빅 스텝 (50bp 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5월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시장의 관심은 5월 금리인상 유무보다는 추가 금리인상 횟수와 시기이다. KB증권은 추가 금리인상 시기는 8월과 11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물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5월에 이어 7월 금통위에서의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다. 국제유가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욱이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물가의 2차 파급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한은 총재도 선제적 물가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어차피 단행할 금리인상이라면 뒤늦게 하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원화의 강세까지는 아니더라도 약세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