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미국 6월 소비자물가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8.8%)를 상회. 지난 5월 고점 (8.6%)을 더 높이면서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전월대비로도 1.3% 증가하면서 예상치 (1.1%)를 상회.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11.2%) 에너지 가격이 10.4% 상승한 가운데, 식품 (1.0%),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0.8%),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0.7%) 등 모든 항목의 물가 상승세가 확인. 핵심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7 % 증가 (전년동월대비 5.9%)하면서 시장 예상치 (0.6%)를 상회 - 원자재 가격 상승뿐 아니라 수요 발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당하다는 점이 확인. 6월 소비자물가에서 상승 기여도가 큰 에너지와 식품 부문이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의 반락으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은 긍정적. 다만, 소비자물가에서 33%를 차지하고 있는 주거 비용은 0.6% 증가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 최근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주거비용에 반영되기까지 18개월 내외의 시차가 필요하며 추세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물가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또한, 식품 및 에너지 가격 등으로 일부 품목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부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항목에 걸쳐 가격 상승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