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고기 가격 급등을 견인한 가장 큰 요인은 락다운으로 인한 수입 감소, 중국 내부 물류 차질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량 축소 때문이다. 3분기에도 두 가지 요인이 모두 공급량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인데, 수입의 경우 돼지고기 관세 인상 영향, 중국 내부 물류의 경우 날씨 영향으로 공급량이 단기간 내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다소 낮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올해 돼지고기 수입 관세를 기존 8%에서 12%로 약 4%p 인상했고, 이에 상해항 가동이 정상화된 5월에도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톤 (-10.7% YoY)에 그쳤다. 하반기 수입량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며 연간 200만톤 수준 (2021년 371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날씨 요인도 문제다. 폭염, 폭우로 인해 내륙지방에서 물류 차질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공급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급락 전환할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