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인상 사이클은 후반부에 진입 - 한국의 7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 (3.9%) 대비 0.8%p 상승하면서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도 높지만, 증가율도 가팔라지고 있음. 팬데믹 기간 중 기대 인플레이션이 2%를 기록한 이후 3%를 상회하기까지는 13개월이 소요. 하지만 지난 3월 3.1%로 3%를 상회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만에 4% 중후반대에 돌입. 7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8%p 상승했는데, 이 역시 통계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 기대 인플레이션의 응답 분포도에서 6%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4.4%로 전월 (14.4%)보다 크게 상승. 5~6%도 19.6%로 전월 (14.1%)보다 증가. 반면, 0~5% 미만은 응답 비중이 감소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 - 한은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음에도 8월 금통위에서 빅 스텝 가능성은 높지 않음.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반락할 수 있기 때문. 물가 상승 기대 형성 요인 중 가장 높은 것은 석유류 제품 (68.0%), 공공요금 (48.5%), 농축수산물 (40.1%). 다만,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이 반락한 만큼 석유류 제품 및 농축수산물의 가격 부담은 완화될 것. 공공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7월부터 동시에 인상된 가스비와 전기요금 때문으로 판단. 전기요금은 4분기에도 추가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가스비가 동일한 만큼 가격 상승 우려는 소폭 완화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