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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한 채권 시장의 영향. 추경 < 물가

KB Bond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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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년 만의 폭우.
하지만 수도권에서 발생해 추경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다.
2002년, 2003년 그리고 2006년 등 자연재해로 추경을 단행한 경험이 있는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폭우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경제규모를 고려해 과거와 유사한 규모 (GDP 대비)로 추경을 편성할 경우 최소 4.7조원에서 최대 12조원 규모이다.
다만, 채권시장이 우려하는 추경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추경 편성 여부도 불투명할 뿐 아니라 과거보다 추경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모두 제주도와 한반도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번 폭우의 피해는 대부분 수도권이며, 언론에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차량의 침수이다.
손해보험 등 민간부문에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농작물의 피해도 크지 않다.
최근 폭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피해는 305헥타르 (경기 109.1헥타르, 강원 148.7헥타르, 인천 45헥타르, 충북 2.1헥타르)이다.
2002년은 23.2만 헥타르, 2003년은 16.2만 헥타르 그리고 2006년 3.5만 헥타르의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그 피해는 크지 않다.
만약, 추경이 언급되더라도 최종 통과까지의 시간도 짧을 것이다.
2000년 이후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된 이후 최종 통과까지는 평균 35.9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추경안의 통과 시기는 짧다.
2002년 태풍 루사는 4일이 걸렸으며, 2003년 태풍 매미는 23일, 2006년 태풍 에위니아에는 12일이 소요됐다.
추경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시기는 추경의 최종 통과 전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경이 편성되더라도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는 기간은 짧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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