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 3년 비중 축소, 1년 미만과 장기물 매수 권고 유지 안정화되던 국고 금리는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물가 안정이며 이를 위해 경기의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도 차단했다. 한국 채권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보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이 연준보다 앞서 종료되기 어렵다”는 발언에 더 민감했다.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채권 시장은 기준금리를 3.5%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는 채권 시장의 약세로 기관들의 자금이 부족한 가운데, 원화 약세 그리고 9월부터 2배로 늘어나는 연준의 양적 긴축 등으로 금리의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 다만, 국고 금리는 오버 슈팅의 영역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물가가 하락하기 전까지 금리인하가 어려운 만큼 국고 3년은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하지만, 국고 10년 등 장기물은 전고점을 상회할 경우 분할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 국고 금리가 추세적으로 전고점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중순 당시에 반영된 금리인상 이상이 반영되어야 한다. 6월 중순 1년 후 선도시장에 반영된 한국의 기준금리는 4% 수준이지만, 현재는 3.5%이다. 한국의 국고 10년 금리는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브렉시트 영향으로 물가 전망이 크게 높아진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전고점보다 낮다. 장기물 금리는 점차 침체를 반영해나갈 것이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 경기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도 금리인상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실질 소비여력 축소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