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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대규모 감산 가능성에 WTI 80달러대로 반등

KB Commodity Brief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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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국제유가 80달러대로 다시 상승

국제유가는 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확대되며, 80달러대에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9월 4주 차에 일시적으로 80달러대를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10월 OPEC+ 회의에서 러시아 측 제안으로 100만 배럴/일 까지도 감산이 논의될 것으로 보도되면서 국제유가는 26일 76달러에서 현재 82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장기적 시각에서는 경기 침체 전망이 강화된만큼 원자재 가격 하락을 전망하나, 단기적으로는 10월 OPEC+ 감산 이슈, 러시아 총 동원령 등 지정학적 리스크,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 달러지수 상승세 완화 가능성 등이 원자재 가격 단기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OPEC+는 국제유가 90달러대 이상으로 재차 상승을 의도, 감산 가능성

10월 5~6일 예정되어 있는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11월 생산량 (쿼터)을 결정한다.
지난 9월, 10월 감산을 결정했는데 그 규모는 10만 배럴/일로 작으며, 이미 OPEC+의 생산량이 쿼터를 340만 배럴을 하회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이번 10월 회의에서는 100만 배럴/일 내외의 감산도 논의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의 1%, OPEC+ 공급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과거 OPEC은 한번 감산할 때마다 대체적으로 100~150만 배럴/일 규모가 발표되었다.
100만 배럴/일 이상 감산 결정이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그보다 작다.
다만, 지난 9월 결정 (10만 배럴/일 감산)과 달리, 100만 배럴/일 정도의 감산이라면 생산량이 쿼터를 크게 하회중인 이라크,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없겠지만 쿼터와 생산량 차이가 크지 않은 사우디, UAE, 이라크 생산량은 감소하는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표 1).
이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오재영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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