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게 진행 중인 통화 긴축이 연착륙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은 옅어졌다. 가파른 긴축이 미칠 영향을 실물과 금융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주요국 경제는 신용사이클 위축으로 침체를 맞이하는 가운데 가계의 소비 여력과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물가 하락은 더디게 나타날 것이다. 긴축 속도 조절, 기업의 설비투자 재개 움직임 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예상하나 속도는 느린, 저속 주행일 것이다. 높아진 금리는 레버리지 부담이 높아진 부분, 즉 선진국에서는 정부부채, 한국에서는 가계부채의 리스크 노출이 우려된다. 대형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나 2023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