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은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 - 지난 12월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0% 증가하면서 지난 7월 (6.3%)대비 1.3%p 반락.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 다만, 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 한은 총재는 11~12월 물가는 2021년 겨울 급등한 농산물 가격의 영향으로 역기저가 발생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11~12월 농산물의 가격은 각각 -2.0% 및 -1.6%를 기록. 1월부터는 역기저 효과가 완화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아질 전망 - 이와 함께 공공 요금 인상도 물가의 상방 요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부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 (kwh) 당 13.1원 인상 (연료비 상승분 11.4원/kwh, 기후환경요금 1.7원/kwh을 반영한 것) 한다고 밝히면서 2021년 말 대비 9.5% 상승. 소비자물가 내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55%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기여도는 +0.147%p (전월대비 기준). 2022년 7월에도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을 반영해 전기요금이 인상됐던 점을 고려하면, 전년대비의 요금 인상률은 더 높음. 2023년 1분기 전기요금은 145.8원/kwh으로 추정되는데, 2022년 1분기 (110.2원/kwh) 대비 32.3% 증가. 전기요금 인상이 2023년 1분기 물가 (전년대비 기준)에 미치는 기여도는 +0.50%p 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