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했던 통화정책 기대가 되돌려질 수 있는 구간 - 1월 스페인 소비자물가 (HICP) 예비치는 에너지 가격과 연초 의류 할인폭 축소로 전년대비 5.8%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4.7%)를 크게 상회. 블룸버그가 조사한 컨센서스는 3.8~6.5%로 광범위하긴 했지만, 거의 상단에 가까운 결과가 발표. 지난 7월 10.7%로 물가의 고점을 확인한 이후 물가는 5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었지만, 지난 12월 (5.5%)보다 높아진 것 - 주요국 물가는 고점을 확인한 가운데,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시장에서 바라보는 물가에 대한 낙관론은 커짐. 특히, 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유럽도 겨울이 예상보다 따뜻하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지 않았기 때문. 다만, 스페인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유럽의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 31일 발표 (16시 45분)되는 프랑스 소비자물가 그리고 2월 1일 발표되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 설령, 유로존의 소비자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더라도 오늘 밤 발표될 예정이었던 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기술적 요인으로 발표를 연기하면서 1월 유로존에서 독일 분은 통계적 추정치를 포함한다고 발표. 향후 독일의 소비자물가 실제치 결과에 따라 유로존 물가가 변동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