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유동성 경색으로 완화된 연준의 긴축 우려. 다만,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과도 -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됐다. 6%까지 반영하고 있던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최근 5.25%까지 하향 조정됐다. 또한, 3월 FOMC에서 빅 스텝을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25bp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IB에서는 금리 동결 그리고 더 나아가 시장은 연내 3차례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KB증권은 최근 은행들의 위기는 특정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라고 판단하며,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터진 SVB 사태로 인해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를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지난 4분기 레고랜드 발 크레딧 유동성 경색에서 보듯이 금리인상의 부작용으로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 및 중앙은행들은 그에 맞는 세밀한 정책을 통해 대응할 것이며, 중앙은행은 물가가 높은 만큼 긴축 기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연준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겠지만, 연내 3차례까지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은행 시스템 위기로 변동성은 나타나겠지만, 위기가 일단락되면 연내 반영되어 있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하면서 금리는 반등할 것이다. 안전 자산 선호로 금리가 크게 하락할 때에는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며 매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