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차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우려 RBA와 BOC가 깜짝 금리를 인상한데 BOE도 다시 빅 스텝으로 회귀했다. 연준도 6월 FOMC에서 새롭게 발표된 점도표에서 추가 2차례 인상을 시사했다. 시장은 아직까지 연준이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2차례 혹은 그 이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의 심각한 시나리오 하에서의 자본 건전성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 역시 지난 2022년 스트레스 테스트 당시와 비교해 손실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 연준의 추가 인상은 한은의 추가 인상보다는 금리인하 시점을 늦추는 요인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도 추가로 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5월 금통위에서 6명의 금통위원이 생각하고 있는 최종 기준금리는 3.75%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다만, 원화의 변동성이 하락하고 있으며 하반기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원화의 약세 압력이 크지 않은 만큼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한은의 추가 인상보다 금리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금리인상 사이클의 후반부인 만큼 연준이 추가로 인상을 단행해도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겠지만, 인하할 때에는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에 앞서 한은이 인하를 했지만 연준의 인하 시점이 지연된다면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더욱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핵심 물가 둔화세는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전망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의 금리인하 시기는 2024년 2분기라고 판단하며 국고 3년은 3.55%, 국고 10년은 3.60% 상회 시 매수를 권고하며, 국고 10-3년 스프레드는 축소 및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