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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변곡점 확인 가능성을 높인 금통위

KB BOK Watch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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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했던 4회 연속 만장일치 동결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 1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4회 연속 동결이다.
연준의 추가 인상 우려가 높아졌지만, 원화의 변동성은 크지 않으며 한국의 소비자물가도 둔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5월 대규모 통안채 발행 이후 초단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 4~5월과 비교해 기준금리 동결에도 긴축의 영향은 보다 커졌다.
통방문에서 경기 부진은 다소 완화됐다는 문구 추가 그리고 주요국의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는 문구가 삭제됐지만, 새마을금고발 뱅크런 우려로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난 5월보다 확대된 점도 금리 동결의 이유로 판단한다.


■ 금통위원들의 최종 기준금리는 3.75%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음
한국은행은 연내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금통위원들의 최종 기준금리는 모두 환율 및 가계부채 증가로 6명 3.75%라고 언급했지만, 한은 총재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준의 추가 인상 우려에도 환율 시장은 한-미 기준금리 차이뿐 아니라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원화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반도체 업황 (수출 비중 18.9%, 2022년 기준)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한은이 환율 시장에 대응해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가계 부채에 대해 금통위원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한은 총재의 발언을 보면 금액보다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 2021년 3분기 (106.0%) 고점 이후 하락하고 있는 만큼 한은이 가계 부채에 대응해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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