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관심 포인트는 단연 수도 이전 프로젝트다. 해수면에 잠기고 있는 현 수도를 칼리만탄 (Kalimantan)섬의 동부 누산타라 (Nusantara)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로 이전엔 없던 대규모 건설 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이번 출장에서 가장 체크하고 싶었던 내용이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현지 애널리스트 및 시멘트 기업 탐방 등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도 이전법 (IKN)이 명문화되면서 현재 Phase 1 (21~24년) 단계의 정부 핵심 부처 이전이 진행 중이었으며, 조코위 대통령이 내년 8월 인도네시아 독립 기념식을 새로운 수도의 대통령 궁에서 열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행정부만큼은 적극적인 건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문제는 해당 구역이 극히 일부라는 데 있다. 수도 이전 프로젝트로 계획된 총 부지 면적 32만 4,332ha 중 24년까지 짓겠다는 지역은 2,876ha로 계획 중 0.9%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현재는 대통령 궁 중심으로 짓고 있어 실제 건설되고 있는 구역은 약 900ha에 그친다는 것이 현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