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단도 하단도 막힌 금리. 바벨 전략 7월 금통위와 7월 FOMC를 지나면서 한은과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상당 부분 낮아졌다. 이로 인해 단기간 10-3년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이다. 다만, 재차 축소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약화됐지만 동시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22년 이후 금리의 상승과 하락을 견인했던 요인은 중앙은행의 추가 인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는 상단과 하단 모두 막힌 것으로 판단한다. 당분간 금리의 상단과 하단 모두 막힌 만큼 단기물을 이용한 롤오버 전략 혹은 내년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장기물 투자를 권고한다.
■ 오랜 기간 유지될 미국의 높은 금리. 한은도 금리인하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모습 7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겨놨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9월 FOMC 전까지 확인할 수 있는 2차례의 고용과 물가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반영될 것이다. 다만,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끝 부분에 도달한 가운데,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하고 있다. 연속 인상 가능성은 낮으며, 그 이후에는 통화정책의 시차가 점차 나타날 것이다. 다만, 견고한 경기 펀더멘털로 금리인하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 환율을 고려하면 한은도 연준에 앞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조심스러운 가운데, 한국도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속도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은은 2021년 8월 물가가 아닌 높은 가계대출을 이유로 금리를 인상했던 만큼 가계대출의 증가는 한은으로 하여금 금리인하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