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 반등. 하지만, 그동안 확인되지 않던 외식 및 외식 제외 서비스는 둔화
- 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로도 3.4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2.79%)를 상회. 소비자물가가 9월부터 3%대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보다 훨씬 빠르며, 상승폭도 큰 상황. 전월대비로도 1.0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3%를 크게 상회. 전월대비 1%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팬데믹 이후 물가가 상승하는 기간에도 전월대비 최고 상승률은 0.75%를 기록.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10.55% 상승한 가운데, 석유류 제품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8.10% 상승한 영향. 석유류 제품의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0.34%p이며, 농산물의 물가 기여도는 0.47%p를 기록
-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9월은 추석까지 존재한다는 점에서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음. 이로 인해 9월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한은은 지난 8월 수정 전망에서 올해 핵심 소비자물가를 상향 (3.3% → 3.4%)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드라인은 3.5%로 유지했지만, 두바이유가 9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올해 물가 전망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