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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우려가 높아진 미국의 물가

KB Bond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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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상승으로 헤드라인 물가는 상승하지만, 핵심은 둔화세 지속
-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WTI는 배럴당 90달러 부근까지 상승.
물가의 기저효과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지고 있음.
오는 13일에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 (21시 30분)는 전월대비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
올해 1~7월까지의 평균 물가 상승률이 0.25%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간 점이 확인.
클리브랜드 연은에서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은 0.7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고려하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으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물가가 나와도 2022년 6월 (1.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
전년대비로도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달 (3.18%)보다 물가가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
- 시장이 긴장하는 것은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른 연준 등 중앙은행의 추가 인상.
더욱이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하는 OPEC+의 감산이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
사우디가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를 부양하려고 하는 것은 아람코의 추가 상장 때문으로 판단.
2019년 말 사우디는 294억 달러 (아람코 지분의 1.5%) 규모의 아람코 IPO를 진행한 가운데, 연내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음.
아람코를 제외하면 2014년 알리바바가 250억 달러로 역대 최대 IPO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사우디가 계획하고 있는 추가 상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음.
추가 상장되는 규모를 고려하면 국제유가의 수준을 제외해도 시장에서 잘 소화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물량 부담이 높은 상황.
아람코의 추가 상장이 원할하기 위해서는 높은 국제유가 수준이 필요.
2022년 추가 상장을 계획했지만, 6월부터 국제유가 하락하면서 사우디는 아람코의 추가 상장을 취소한 바 있음.
이를 고려하면 사우디의 감산은 아람코의 추가 상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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