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상당 부분 예상하고 있는 매파적 동결 - 한은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 긴축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도 지정학 불안으로 상승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 하지만,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IMF 등 국내외 기관과 큰 차이가 없다고 언급. 더욱이 3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의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는 점과 한은의 성장 전망에서 보듯이 경기는 올해 상반기 바닥을 지나고 하반기 그리고 내년으로 갈수록 개선되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통화정책 중심은 여전히 물가 안정이라고 판단. 또한 기억해야 할 점은 연준과 한은 모두 중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한 부분.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단기간 경기가 흔들리는 것은 중앙은행이 감내할 것 - 이에 반해, 2%까지 하락했던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8~9월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3%대로 반등하면서 물가 우려가 높아짐. 시장은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하반기에 3%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3%대로 반등한 상황. 한은 총재도 9월 소비자물가가 3.7%를 기록한 것은 한은의 예상보다 더 올라갔다고 언급. 3분기 평균 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은의 올 하반기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0%. 11~12월 4%에 가까운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며 한은도 이 가능성을 인정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