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지연, 취소되면서 글로벌 해상풍력 관련주의 약세 흐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해상풍력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해상풍력 밸류체인 주가도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주가 약세 요인 역시 중국 내부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건설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은 같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지연됐던 사유가 다르고, 그 요인이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해상풍력 건설 지연은 행정적 문제 때문, 가장 차질 빚었던 장쑤성 지역 건설 재개 관찰
중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건설이 늦어진 이유는 2021년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었던 중앙정부 보조금을 위해 프로젝트 신청이 급격하게 몰렸던 탓이 크다. 각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가에너지국에서의 승인과 국가해양관리국의 환경보호 심사 + 군측의 해역 사용 심사를 모두 마쳐야 비로소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된다. 2021년 중국의 해상풍력 신규 설치량은 약 17GW에 달하는데, 그 중 약 10GW가 보조금 수령을 위해 먼저 착공을 시작한 이후, 부족했던 해역 사용 심사 서류를 마련하느라 건설이 지속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