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핵심 물가

KB Bond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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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딘 핵심 물가 둔화로 경계심을 보여줄 연준
-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0%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0.0%) 및 전월 (0.04%)을 상회.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부문이 지난달 (-2.45%)에 이어 이번 달에도 2.29% 하락.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상품 가격은 0.30% 하락하면서 6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
다만, 식료품 가격은 0.22% 상승했으며, 서비스 가격이 0.47% 상승.
전년대비로는 3.14% 상승하면서 전월 (3.24%) 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 (3.1%)에 부합
-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전월대비 0.2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0.3%)에 부합한 핵심 소비자물가.
핵심 소비자물가의 세부 내역을 보면 우려되는 부분들이 존재.
1) 핵심 상품.
핵심 상품은 디스 인플레이션이 확인됐지만 팬데믹 이후 핵심 상품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1.58%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맨하임 중고차 가격 하락에도 물가 내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것은 UAW 파업으로 신차 생산이 감소하면서 중고차 딜러들이 마진을 더 높여서 판매한 것으로 판단.
UAW 파업은 종료가 됐지만 임금 상승이 이뤄진 만큼 중고차 딜러들은 마진을 기존보다 더 붙여서 판매할 수 있음.
2) 주거부문 물가.
주거 부문의 물가는 전월대비 0.45% 상승하면서 9월 (0.65%)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10월 (0.33%)보다 재차 높아짐.
주거 비용이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는지 아니면 재차 반등하는 것인지 추가적인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미국의 주택 가격은 2023년 3월부터 재차 반등하고 있어 물가 내 주거 비용 증가율은 저점을 봤을 가능성이 존재.
3) 주거 제외 서비스.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의 물가는 전월대비 0.50% 상승하면서 지난 10월 (0.34%)보다 재차 높아짐.
전체 물가에서는 6.3% 그리고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에서는 26.7%를 차지하는 메디케어 서비스 부문이 0.60% 상승한 영향.
지난 10월부터 메디케어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핵심 물가를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음 (메디케어는 보험사들의 이익잉여금을 통해 산정되며 기존 1년에 한차례를 반영.
하지만 10월부터 이익잉여금을 6개월마다 산정하면서 메디케어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높아짐).
하지만, 메디케어 서비스의 가격 상승률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 더 높아지면서 향후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의 물가 둔화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높임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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