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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앞서가고 있는 시장

KB Bond In One 1월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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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은 낮아졌지만 2024년 연간 전망 경로 유지
KB증권은 2024년 연간 전망에서 2023년 10월 수준의 금리는 과매도 구간이며 채권을 매수해야 하고, 2024년 초까지 금리인하 기대감과 연초 효과 등으로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1/6).
12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리의 하단은 더 낮아졌지만, 연간전망에서 언급한 경로 (연초까지 하락한 이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반등)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 현실화되기 어려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12월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2주만에 갑자기 변한 스탠스에 대한 여러 추측이 존재하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을 보면 시장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리스크보다는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으로 판단한다.
KB증권은 이번 금리인하의 조건은 경기 둔화가 아닌 물가이며 핵심 PCE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핵심 PCE는 1.9% (6개월 평균, 연율)로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지만, 구인건수가 감소하면서 구인건수/실업자 비율이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점 그리고 낮은 실업률에도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고용시장도 점차 균형점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둔화되면서 금리인하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점은 인정하지만, 현재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해 올해 총 6차례의 인하를 생각하고 있는 시장은 분명 과도하다.
연준 위원들도 12월 FOMC 이후 파월의 발언을 진화하는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과거 파월이 말을 바꿨던 사례를 고려하면 파월은 언제든지 본인의 말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사례를 참고하면 경기 침체 없이 12개월 동안 6차례 이상의 인하를 한 사례는 없다.
현재 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 반영된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1월 FOMC에서 3월 금리인하 유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그 전에 차익실현의 기회를 찾을 것이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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