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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핵심 물가의 둔화. 하지만, 인하 시점보다 인하 자체에 더 주목

KB Bond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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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 시기보다는 금리인하 자체에 더 주목하고 있는 시장

-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
식품 가격이 전월대비 0.21% 증가하면서 지난달 (0.22%)과 증가율이 차이가 없지만, 10~11월 가격이 하락했던 에너지 부문이 0.41% 증가한 영향.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상품은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로도 3.35%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3.2%)를 상회
- 12월 물가에서 우려가 큰 부분은 핵심 물가.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1%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0.3%)에 부합했지만, 전년대비로는 3.9%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3.8%)를 상회.
헤드라인 물가의 기저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핵심 물가는 2023년 5월까지 5% 중반 내외에서 횡보한 만큼 2024년 5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핵심 소비자물가의 둔화세는 더딘 모습
- 세부적으로도 핵심 물가의 둔화세를 더디게 하는 요인은 1) 주거 부문.
핵심 소비자물가에서 44.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 부문은 전월대비 0.46% 증가하는 등 주거 부문의 둔화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음.
미국의 주택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리가 하락한 점도 향후 주거 부문 물가 둔화의 부담 요인.
2) 주거 제외 서비스.
12월 주거 제외 서비스는 전월대비 0.41% 증가 (전년대비 4.09%)하면서 뚜렷한 둔화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음.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은 임금 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데 지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이 전월대비 0.4% 높아진 점은 부담 요인.
또한, 메디케어 서비스 부문 (핵심 물가 내 비중 8.0%)도 우려 요인.
메디케어 서비스 부문은 지난 10월부터 산정 방식이 변경된 이후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으며, 12월도 전월대비 0.71% 증가.
오는 4월이 되어야 보험사들의 이익잉여금이 재산정된다는 점에서 적어도 오는 3월까지는 메디케어는 핵심 소비자물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
3) 자동차 가격.
UAW 파업으로 신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중고차 가격은 상승.
12월 파업이 종료됐지만, 임금 인상으로 신차의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으며 중고차 가격도 더 높아질 것.
12월 중고차 부문은 전월대비 0.48% 증가, 신차는 0.27% 증가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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