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09% 상승 (전월대비 0.31% 상승, 시장 예상치 0.2%).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9%를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 전월대비로도 0.31%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 에너지 부문이 전월대비 0.91% 하락했지만, 식료품 가격이 전월대비 0.39% 상승하면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주거 부문은 전월대비 0.63% 상승하면서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도 전월대비 0.70% 상승하면서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9%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상회했으며, 지난 상승세가 재차 높아지고 있는 모습. 전년대비로도 핵심 소비자물가는 3.86%로 시장 예상치 (3.4%)를 상회 - 1월 물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주거 비용. 주거 비용의 물가 기여도 (전월대비 기준)는 0.23%p로 1월 물가 상승의 2/3 가량을 차지. KB증권은 지난 11월 물가 (2023/12/13), 12월 물가 발표 (1/12) 이후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내 주거 비용 둔화는 마무리됐고, 오히려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들이 반영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이 확인된 것. 미국의 주택이 2023년 3월부터 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거 부문은 물가 둔화를 더디게 만들 것. 또한,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도 우려. 메디케어 서비스가 전월대비 0.70% 상승하면서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의 0.18%p를 기여. 주거 제외 서비스에서 메디케어 서비스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26.37%로 낮지는 않지만, 메디케어 서비스를 제외한 부분도 상당 폭 상승했다는 것. 특히, 지난 1월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이 0.55% 상승한 점도 향후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의 물가 둔화세를 더디게 할 수 있음. 1월 이상 기온으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증가했다는 평가가 많지만, 1월 들어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했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 아직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서 뚜렷하게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1월 임금상승이 일시적 영향이 아니라면 시차를 두고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의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