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4일 진행된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기호 2번 프라보워 수비안토 (Prabowo Subianto)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 면적으로 인해 선거 결과 확정까지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공공/민간 단체가 일부 투표소를 표본으로 뽑아 미리 개표하는 퀵 카운트 (Quick Count)로 결과를 예측한다. 평균 95.7% (한국 시간 15일 13:00 기준)까지 개표된 퀵 카운트 결과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약 58.7% 득표율을 보이고 있어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프라보워 후보의 선거 공약에 따르면 경제 정책은 조코위 대통령의 방향을 그대로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 자체가 국민 지지율 70%가 넘는 현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 덕분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30% 후반대에 그치던 프라보워 후보의 지지율은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지브란 라카부밍 라카 (Gibran Rakabuming Raka)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이후 50%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