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에서 연준이 3회 인하를 유지하면서 6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의 기대처럼 6월 인하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5월 FOMC에서 인하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4월에 발표되는 고용과 물가 데이터가 중요하다. 고용이 부진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물가와 상관없기 6월 인하 기대를 키울 것이다. 고용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물가가 시장의 예상처럼 둔화돼도 6월 인하 기대가 높아지겠지만, 상당 부분 반영이 됐다. 오히려 고용과 물가 모두 견고해 6월 인하 기대가 축소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대비를 해야 한다. 만약 고용과 물가에 상관없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보험성 금리인하가 될 것인데, 이 경우 연내 인하 횟수는 연준의 전망과 같은 3차례가 아닌 그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은도 지난 2월 금통위에서 한 명의 금통위원이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5월 소수의견 이후 7월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더욱이 4월 20일 2명의 금통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새롭게 임명되는 금통위원들은 온건할 것이며 이 경우 금통위원의 절반인 3명이 온건한 성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다만, 지난 26일 “금리가 정상화되면 내수에 긍정적”이라는 서영경 위원의 발언을 보면 2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위원은 서영경 위원일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임명되는 금통위원이 온건한 성향을 가져도 나머지 4명은 여전히 물가 안정 의지가 높다. 이를 고려하면 5월 소수 의견이 나와도 이는 소수의견에 그칠 것이다. 더욱이 한은도 현재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 불편한 모습이다. 분기말임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레포를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포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점은 신규 레포 펀드의 설정에 부담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