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의 레벨 (위기 우려): 원달러 환율이 지금 수준 (1,380원대)에 도달했던 것은 외환위기, 금융위기, 러-우 전쟁 뿐이다 (러-우전쟁: 지금의 연장선). 환율은 위기를 반영하는 것일까? 결론이 무엇이든 과거의 위기 때만큼 높아진 수치는 투자자들에게 위기감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과거와는 다른 점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하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지금 수준일 때는 GDP 대비 단기 대외채무가 더 높았거나, CDS Premium이 더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GDP 대비 단기 대외채무가 상대적으로 낮고, CDS Premium이 안정된 흐름이다. 과거의 위기와는 다른 점이다 (지금은 탈세계화 시대를 반영하며, 과거보다 평균적인 환율 레벨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2) 가격 추세 (기술적 분석): 환율 추세에서 3가지 특징이 관찰된다. ① 1990년대부터 원달러 환율 저점이 점점 높아졌으며, 저점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림 1: 노란색 선>. ② 과거 위기 때 나타났던 고점들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고점의 연결선도 대략 이어지고 있다 <그림 1: 빨간색 선>. 이를 통해 대략 추정해 볼 수 있는 고점은 1,400원 초반대다. ③ 2023~2024년의 흐름으로 좁혀서 보더라도 저점과 고점이 이어지는 것이 관찰된다 <그림 1: 가운데 그림, 마지막 그림>. 그리고 이를 통해 대략 추정한 중단기적인 원달러 환율 고점 역시 1,400원 초반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