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매판매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지수 차별화 흐름이 이어졌다. 대형주로의 쏠림이 심화되면서 KOSPI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주 중 2,8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KOSDAQ은 상대적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 소비심리 약화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 초반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유입과 시총 상위 대형주 다수의 신고가 랠리 등에 힘입어 KOSPI가 하루 만에 반등한 것과 달리, KOSDAQ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증가해 예상치를 밑돌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연내 2차례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KOSPI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로의 쏠림이 심화된 영향에 업종별, 지수별 차별화가 이어졌고, 지수 상승폭이 컸던 지난 19일에는 상승 종목수 대비 하락 종목수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 후반, KOSPI가 2,800선을 돌파하면서 랠리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증시는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으로 미 증시가 조정 흐름을 보인 영향에 국내 증시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KOSPI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하루 만에 2,800선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