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변화 예상 ① IT 중심의 제조업 투자 확대, ② 방위 산업, ③ 금융 규제 완화
다가오는 미 대선 (11/5)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6년 미 대선 전후 (11/8)와 2017~2020년의 트럼프 임기 때를 되돌아보면 중요한 정책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다. ① IT 중심의 미국 제조업 건설투자가 법인세 인하 효과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2017년부터 2020년 초까지 약 +5배 급증했다. 이는 IT 산업 중심의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에 따른 제조업 부활이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국방 지원 정책을 제고하거나 축소하는 반면 자국 중심의 방위 산업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③ 2019년 트럼프는 볼커룰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위기 직후 규제가 강화됐던 미 금융 업체들에게 규제 완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트럼프 정책 변화 영향 ① 금리 상승, 채권 시장에 반갑지 않은 소식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2016년 미 대선 직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8%에서 2.6%까지 단기 급등한 점을 통해 금리 상승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트럼프의 추진 정책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중국에 60% 관세 적용, 그 외 모든 국가에 10%p 인상 부과)와 소득세 및 법인세 감세로 요약된다. PCE 중 수입품 비중은 10.7%로 알려졌는데,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2년 후 소비자물가를 2.5%p 높이는 영향이 있다고 분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세로 인해 물가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감세는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물가 둔화로 시장은 연준의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비롯해 연속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9월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