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달러/엔 154엔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 151엔이 주요 지지선이며 9월 전후로 하락 예상
엔화가 7월 들어 빠르게 강세 (달러/엔 하락) 되돌림 중이다. 연초 이후 엔화는 14% 절하되면서 글로벌 내 가장 약세를 기록했다. 이후 7월 초 161엔 수준에서 1달동안 4.3% 이상 하락하면서 현재는 154엔 수준에 머물러있다. 최근의 달러/엔 하락은 1)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 약세 (1달간 -1.5%), 2)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강화, 3) 일본 재무성의 5월 개입에 이은, 7월 11~12일 2차례 약 5조엔으로 추정되는 엔화 매수 개입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의 달러/엔의 빠른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지지선인 151엔을 하향 돌파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달러/엔이 하락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51엔 아래로의 돌파가 필요하다. 151엔은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상승한 달러/엔 (140~161엔까지의)의 절반 지점이며, 지난 5월 2일 일본 당국의 1차 개입 때의 단기 저점, 2022년 10월의 고점, 그리고 2023년 11월의 고점으로 중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7월 24일 달러/엔은 일시적으로 151엔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내 빠르게 154엔으로 상승하며 추가 하락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7월 BoJ가 현재 시장 예상 수준에서 마무리된다면 달러/엔은 선반영 인식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현재 수준 등락 후 9월 이후 하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