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은 일회성의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 해석이 다소 까다로웠다. 많았던 조업일수가 7월 수출 증가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이었던 반면, 평년보다 이르게 주어진 자동차 업계의 하계휴가로 완성차 수출은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8월 정상화되면 수출 실적도 7월 일평균 수출액에서 보였던 것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동기비 기준 수출 확장의 모멘텀이 3분기 고점 후 연말에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 하반기 첫 수출, 조업일수 증가와 앞당겨진 하계휴가의 엇갈린 영향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9%, 수입은 10.5% 증가하며 전월 (+5.1%, -7.5%)에 비해 큰 폭 증가한 듯 보인다. 하지만 휴일 없이 많았던 조업일수의 영향이 꽤 컸다. 7월의 조업일수는 25.0일로, 20년 7월 이후 4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비 7.1%를 기록해 전월 (+12.4%)에 비해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