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정부간 협상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on Plastic Pollution, 이하 INC)에서 플라스틱 생산 통제 관련 사항이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부들은 플라스틱 생산 통제보다는 플라스틱의 재활용과 재사용 관련 사항에만 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FT, 5/1), 미국은 최근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에 주목하여 플라스틱의 생산에도 제약을 두자는 움직임으로 입장을 선회하였기 때문이다 (로이터, 8/19). 입장 선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Annals of Global Health에 발표된 보고서 (8/18)로, 해당 보고서 는 플라스틱이 인체나 생태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기존 알려진 것 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 하였다. 즉, PFAS로 알려진 플라스틱 물질은 인체나 생태계에서 완전히 분해되거나 사라지지 않으며, 지난 2015년 기준 플라스틱에 따른 건강 (암 위험 증가, 어린이 발달 지연) 관련 경제적 손실이 2,500억 달러 발생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