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크로 환경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인은 연준의 피벗 기대다. 동 기대가 금리에 반영되면서 전주 달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달러지수 레벨 101pt는 52주 Z값 기준 -2.4다. (그림 1). 달러/원 환율도 주간 변화량 Z값이 52주 기준 -1.6을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그림 4). 빠르게 좁혀지는 한국과 미국의 내외금리차가 원화 강세의 동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림 145).
■피벗 시차로 인해 금통위에서 언급한 불확실성 경로 중 하나가 해소되는 시점
따라서 지금은 금통위에서 언급한 향후 경로 전망의 불확실성 (가계부채, 외환시장 불안) 요인 중 하나가 해소되는 시점이다. 한미 중앙은행 피벗 (선반영) 시차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제약적인 만큼 중장기 신용 스프레드 확대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미 피벗 시점 차이는 단기적으로는 국고채 금리 변동성을 키우고, 중장기로는 조달비용 (이자비용)을 매개로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연말은 한은 피벗 기대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8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의 국고 금리 수준은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 중이다. 따라서 연내 확정적 채무 조달이 필요한 발행사가 9월 조달에 나서는 것은 합리적이다. 국고 3년 레벨 2.92%는 이미 2회 이상의 기준 금리 인하를 반영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레벨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엔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강세로 돌아섰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