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물가와 소비, 소득 지표 약화: 8월 PCE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09%, 0.13% 상승.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짐. 8월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함.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상향 조정됐지만, 이번에 공개된 8월 가계의 내구재 구매 심리 항목은 추가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소비와 소득 지표 부진은 연준 통화완화의 필요성을 뒷받침. CME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의 최근 점도표 중간값보다 더 큰 폭인 올해 75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음 - 장기금리 상승 속 멀티플 부담: 지난주 금요일 기대를 밑돈 경제지표에 장 초반 증시는 상승했지만,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 증시 상승을 제한한 요인 중 하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부담. 현재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는 21.6배로 올해 고점이었던 7월 21.8배 수준에 근접.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장기금리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이 멀티플 확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을 가능성. 2019년 보험성 인하 이후에도 비슷한 사례가 존재.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보험성 인하의 특징 (단기간 내 경기 부양 기대, 작은 기준금리 인하폭)을 감안해 장기금리는 상승. 이 시기 초반에 주가지수 멀티플이 다소 흔들렸지만 일시적이었고, 이후 팬데믹 직전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임. 장기금리 상승 부담을 경기 부양 기대가 상쇄해 준 것.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익전망은 완만하게 상향 조정. 특히 주가 고성과를 기록한 IT 업종의 경우, 장기 EPS 성장률 전망치가 다른 업종보다 큰 폭 상향 조정. 이번에도 성장 기대 상향을 동반한 장기금리 상승은 주가 상승 추세를 크게 위협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