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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10월 고용시장과 선거, 확실한 인플레이션 압력

Global Insights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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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신규 고용 수치는 수정/확정치까지 봐야 하지만, 임금 상승 압력은 다시 높아지는 중

직전 2개월 수치가 하향 수정됐지만, 수정/확정치를 확인해봐야 할 10월 수치.
1) 갑작스럽게 약해진 10월 미국 고용시장.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1.2만명으로 집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9년 2월 이후 최저치.
시장이 예상한 11.3만명을 대폭 하회.
정부 고용이 4만명 증가한 걸 제외하면,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2.8만명 감소.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9년 2월에 1.2만명 감소한 이후 처음이고, 수치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
10월 고용이 약했던 게 9월에 고용이 대폭 증가한 영향일 수 있음.
그러나 월간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평균치를 계산해도 고용시장 확장세는 약해지고 있음.
최근 2개월 수치가 11.2만명 하향 수정된 걸 비롯해서, 4월에 20만명을 하회한 3개월 평균치는 5개월 만에 10.4만명으로 낮아졌고 6개월 평균치도 13.2만명으로 3월 이후 내리 하락.
2) 보잉 파업과 선거가 제조업 고용에 미친 영향.
10월 고용시장이 갑작스럽게 활기를 잃은 건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가장 먼저는, 보잉의 파업으로 제조업 일자리 4.4만개가 감소.
이 영향을 제외해도 제조업 고용이 0.2만명 감소한 걸 보면, 10월 고용시장 확장세는 약했음.
제조업 고용이 약했던 것에는 선거의 영향도 작지 않을 것.
최근 보고서에서 그랬던 것처럼, 10월 ISM제조업 보고서에도 선거 불확실성이 경제주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음.
선거로 관세나 산업정책이 바뀔 수 있어서 일단 기다리고 있다는 응답이 있었음.
ISM제조업의 고용 지수는 전월에 비해 0.5%p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는 44.4%.
3) 기업 대상 조사가 더 회수돼야 선명해질 10월 고용시장의 현실.
허리케인 헐린 (Helene)과 밀턴 (Milton)이 9월 말과 10월 초에 연이어 남부 지방을 강타.
7월 고용보고서에서는 허리케인 베릴 (Beryl), 9월에는 허리케인 프렌신 (Francine)이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no discernible effect)라고 언급한 반면, 10월 고용보고서에서는 허리케인의 영향이 없었다고 하지 않았음.
가계 대상 조사 (household survey)의 응답률은 정상 범위 안에 있었지만, 기업 대상 조사 (establishment survey)의 회수율은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고 함.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회수율은 비슷했는데, 회수 기간이 짧았던 영향이 컸다고 노동통계국은 부연.
따라서 서베이가 더 회수돼서 12월 초에 10월 지표가 수정되는 것을 보고 고용시장 확장세가 실제로 크게 위축됐는지를 판단하는 게 맞을 것.
취약계층의 실업률도 안정돼 있었고 비자발적 파트타임 종사자 수도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는 등, 평균 실업기간이 늘어난 걸 제외하면 가계 대상 조사에서 집계된 수치에서는 눈에 띄게 나쁜 징조들이 보이지 않았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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