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멈춰서 노동수요와 노동공급을 가늠해야 봐야 하는 시기. 기존 전략으로 대비할 수 있는 단기 불확실성
고용 효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3만건. 시장 예상 22만건을 하회했고, LSEG가 집계한 전망치의 하단인 21.5만건을 하회. 전주 수치는 21.7만건에서 21.9만건으로 소폭 상향 수정됐지만, 10월 초 허리케인 영향으로 26만건까지 급등한 이후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허리케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만 잠시뿐이었고, 허리케인이 영향을 미치기 전부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 추세로 전환. 반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분기에 한 단계 높아진 이후 소폭 감소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지지난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0.8만건으로 2021년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90만건을 상회.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8년 4월 중순 이후 최고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지 않는 건 해고가 적다는 걸 의미. 그리고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고 있는 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재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 채용 정보 사이트 Indeed의 신규 구인공고 지수를 보면, 2022년 중반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7~10월에 잠시 주춤했는데 11월 들어서 다시 감소세가 재개. 추세를 확인하려면 지수를 더 추적해봐야 하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에 고용시장이 살아나기보다는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이렇게 노동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퇴사한 사람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고용 인력을 줄이고 있음. 적극적으로 해고를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사람을 뽑지도 않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