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 COP29에서 제안된 ESS 및 전력망 투자 협약이 37개국의 참여를 확보하였다 (ESG경제, 11/18).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에너지 저장 용량을 2022년 대비 6배 (1,500GW)로 늘리고, 2024년까지 8,000만 km 길이의 전력망을 추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해 COP28의 재생에너지 3배 확대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로 평가된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해당 서약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겨레, 11/16).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실질적 대응이라는 평가다. I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가 경제성, 제조 역량, 정책지원 등으로 달성 가능하다고 분석했으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EA는 2030년까지 1,500GW의 에너지 저장 용량 중 1,200GW가 배터리 형태로 충당되어야 하며, 이는 현재 보급되어 있는 ESS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G7 국가들은 이미 지난 4월 토리노 회의에서 2022년 기준 230GW인 ESS의 용량을 2030년까지 1,500GW로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COP29에서 ESS 보급 및 전력망 투자 협약 참여국이 대폭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