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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약해질 금리 상승 요인들,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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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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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고 AI 확산으로 노동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 추세 상승 확률이 높지 않은 금리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단서.
작년 11월 소비자신용 (모기지를 제외한 가계 대출, 전체 가계 대출의 30%를 차지)이 1.76% 감소.
1) 여전히 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부양 효과가 의심되는 신용카드 대출.
리볼빙 (신용카드 대출) 잔액이 12% 감소 (전월 대비 변화율을 연환산)하면서 소비자신용 감소세를 주도.
두 자릿수 감소는 팬데믹 초기와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거의 관찰되지 않는 수치.
그러나 팬데믹과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이와 같은 급감과 급증은 항상 연이어 나왔음.
월간 수치상 급감과 급증이 있었을 뿐, 월간 잡음을 제거하고 보면 눈에 띄는 출렁임은 아니었다는 의미.
이번에도 작년 10월에 리볼빙 잔액이 13.39% 급증한 후에 다음 달에 급감한 것.
따라서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 몇 개월 수치를 더 확인해봐야 하고, 작년 10월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소비가 크게 늘었을 거라는 평가는 일단 보류 (24/12/13).
작년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기준금리가 총 100bp 낮아졌지만, 작년 11월 신용카드 대출 가중평균 금리 잠정치는 21.47%로 전분기 21.76%에서 소폭 하락하는데에 그침.
기준금리 인하가 신용카드 대출 금리 부담을 대폭 낮추는 단계로 아직 진행되지 않았음.
2) 조금 비틀어서 보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인지 분명치 않은 내구재 수요.
작년 11월 신용카드 대출 금리 잠정치와 리볼빙 잔액 감소폭을 보면, 기준금리 인하가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소비를 크게 부양하고 있을 거라 보기 어려움.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상품 수요를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는 보고들은 많이 있음.
실제로 작년 11월 리볼빙 이외의 소비자신용은 2% 증가.
리볼빙 이외의 소비자신용은 자동차 대출과 학자금 대출 등을 의미하는데, 자동차 대출이 소비자신용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임.
그러나 자동차 대출 증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다는 공약 때문에 작년 4분기에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
기준금리 인하가 자동차 같은 내구재의 수요 증가에 일부 기여했지만, 예상되는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의미.
그렇다면 차기 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미리 구매하는 수요처럼,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데에 일시적 요인들이 적지 않게 기여했다면, 작년 12월 ISM서비스업 지수의 가격 지수가 급등한 이후에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1/8).
다음주 수요일에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나올 예정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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