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부담에도 하락세 진정: S&P 500과 다우 지수는 금요일 급락 후 반등.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 부근에 머물렀고,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뉴욕 연은이 집계한 12월 소비자 서베이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응답은 늘어남. 물가만큼 고용도 연준이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 향후 12개월 동안 일자리를 잃을 확률에 대한 응답은 낮아졌지만, 실직 시 3개월 내에 일자리를 다시 구할 확률에 대한 응답도 큰 폭으로 낮아져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 트럼프 정책 기대 반영할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높아진 금리가 주가 멀티플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 중 하나는 4분기 실적시즌의 내용이 주가를 얼마나 방어해 줄 수 있는지일 것. 지난해 4분기 실적 결과뿐 아니라 1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들의 가이던스도 중요. 현재 S&P 500의 1분기 EPS 성장률 컨센서스는 11.4%로 지난해 4분기 (11.5%)와 유사하게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있음. 특히 이번 실적시즌은 트럼프 취임 이후 초기 정책이 발표되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기업들은 주요 정책들이 1분기를 비롯한 향후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가이던스에 반영해 제시할 것. 트럼프 1기 때의 기업 실적 관련 데이터를 보면, 주요 정책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뚜렷함.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시행됐던 2018년 1분기에 기업들의 1Q18 실적 가이던스는 예년과 달리 강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1Q18 EPS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역시 해당 분기 동안 5% 이상 상향 조정됐음 (트럼프 취임 전 4년 동안 분기 EPS 컨센서스는 평균 4.2% 하향 조정). 반면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 부과가 집중됐던 2018년 4월부터 2019년까지, 기업들의 2Q18~4Q19 실적 가이던스 서프라이즈 강도는 트럼프 취임 이전 수준으로 악화됨. 2Q18~4Q19 EPS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도 마찬가지로 다시 하향 조정.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주요 정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실적 가이던스에 미치는 영향은 혼재될 가능성이 높음.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시장이 많이 걱정하고 있는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에만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