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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의 봄', AI 투자가 경기사이클을 바꿀 수 있을까?

KB China Focus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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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주도 신형인프라 투자 확대로 신규 고용 자극할 것


미국의 독주로 여겨졌던 AI 기술 영역에서 중국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신형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2024년 10% → 2025년 16~17%로 상승해, 올해 전체 인프라 투자가 기존 전망치인 9.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형인프라 건설을 주로 담당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할 경우, 청년 실업률 문제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발 AI 충격의 시작은 딥시크가 주도했지만,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변화는 알리바바가 AI 인프라 투자 방안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두 이벤트 사이 ‘결자해지’ 관점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시진핑 주석의 시그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시작될 수 있었다.


■고용 자극 영향 & 순수출 선방으로 4분기부터 소비경기 회복국면 진입 예상


인프라 투자 확대 → 신규 고용 증가 → 소비심리 개선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부터 소비경기 회복 및 물가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년간 중국은 공동부유 충격에 의한 여파로 민간기업 투자가 -0.3%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올해부터 전개될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정책 변화로 부동산 가격이 마이너스폭을 줄이고 있으며, 부동산이 테일 리스크로 부각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올해 부동산 투자, 가격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지만, 여기서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고용시장 개선으로 이구환신에 따른 내구재 교체 사이클이 보다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심리 개선과 더불어 딥시크 이후 AI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품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수현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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