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업종은 대체로 KOSPI 대비 강세를 시현하였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1) 새로운 정부의 정책 등이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축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이 확대되고, 2) 새로운 정부의 선거 공약이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된다. 금융업종의 경우 규제 산업의 특성상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성장 및 수익성이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 측면이나 사회적 측면에서 안정화 (추경,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는 금융업종의 이익 및 성장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 과거 4번의 대선, 그리고 금융업종의 수익률
+1M 기준으로 과거 4번의 대선에서 금융업종은 대체로 KOSPI 대비 강세를 시현하였다. 19대에서는 은행업종, 20대에서는 증권업종이 KOSPI 대비 약세를 시현하였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중기적으로는 선출된 대통령과 신정부의 정책, 그리고 이행 여부/속도에 따라 금융업종의 주가가 결정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업종의 중기적 강세 여부를 확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 다만 과거 4번의 대선 +3M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노출되었던 17대 선거와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우려가 확대된 20대 선거의 증권업종을 제외하면 금융업종은 KOSPI 대비 강세를 시현하였다. 이는 새로운 정부의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추경, 고용확대, 재정지원 등)이 확정되며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업종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