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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투자청

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21년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8,280억불로 세계 3대이자 UAE 최대의 국부펀드. 전 세계 주식, 채권, 부동산 및 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있는 ADIA는 아부다비 금융투자이사회(Abu Dhabi Financial Investment Board)에서 분리되어 출범한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조직이다. 그러나 ADIA는 정부 지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투자 활동을 수행하며, 그 운용 자산은 아부다비 정부 지출과 별개로 간주되어 정부 준비금(Reserve fund)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아부다비 정부는 복지 지출을 위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ADIA의 자금을 인출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인출된 적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운용 방식은 UAE 국부 펀드 중 가장 보수적이며, 재무적 투자자로서 장기적인 금융 수익을 우선시한다. ADIA는 비상장 기업 투자를 최소화하고 위탁 펀드 내 개별 기업의 투자 비중이 10%를 넘지 않도록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북미, 유럽, 아시아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ADIA는 내외부 펀드 매니저와 자산 전문가들을 통해 글로벌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별 잠재적 위험과 수익을 비교해 전략을 수립한다. 이때 규율(Discipline)과 유연성(Flexibility)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여 포트폴리오가 장기 비전에 부합하면서도 중요한 대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을 구축한다. ADIA는 UAE 및 걸프 지역에는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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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달라

Mubadala Investment Company

UAE의 국부펀드. 21년말 기준 자산규모는 2,840억 달러로 아부다비투자청 (8,280억 달러), 두바이투자청(2.020억 달러)로 UAE내에서 3위의 규모이다. 2002년 첨단 기술, 인프라 및 현지 산업 투자와 육성을 위해 무바달라 개발회사(Mubadala Development Company)로 설립되었고, 2017년 1월 아부다비의 주요 국부 펀드인 국제 석유 투자 회사(IPIC)를 합병하여 무바달라 투자 회사(Mubadala Investment Company)로 공식 출범했다. 2018년 2월에는 아부다비 투자 위원회(ADIC)를 합병하여 ADIA와 ICD에 이어 UAE 3대 국부 펀드이자 세계 13위 규모의 대형 국부 펀드로 성장했다.

무바달라는 미주, 유럽, 아시아, 호주 등에서 투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AMD(IT), CEPSA(석유·가스), Carlyle Group(사모펀드) 등 13개 산업 분야의 30개국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에서 세계 3위인 'Globalfoundries'의 최대 주주로, UAE 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3년에는 러시아 국부 펀드인 RDIF와 약 20억 달러를 러시아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발표했고, 세르비아 정부와 반도체, 재생 에너지, 전기·통신, 항공·우주 등 산업 분야에 공동 투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무바달라는 UAE 내 제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정부의 경제 비전 2030에 따라 석유화학(Mubadala Petroleum)과 항공(Strata) 등의 산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및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유치하기 위해 'Hub 71'을 론칭하여 향후 10년 동안 1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 유치를 목표로 3억 6,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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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런팅

sharenting

소셜 미디어에 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 용어는 'share' (공유하다)와 'parenting' (양육하다)이라는 두 단어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셰어런팅은 자녀의 자라는 모습을 기록하고 자녀의 일상을 공유해고 다른 부모들과 연결하며 육아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녀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자녀가 성장한 후에 "싫다"고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몇몇 사례에서는 2016년에는 캐나다와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자녀가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고, 2019년에는 유명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딸 사진에 10대 딸이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성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움직임도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3월 국제연합(UN) 아동권리위원회는 아동의 디지털 프라이버시권을 강조하며 각 국가에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프랑스에서는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 동의 없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 벌금이나 징역형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22년 7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에 따른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아동의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면 온라인에 오랫동안 노출될 수 있고, 과도한 개인정보 공개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유아기 아동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을 침해하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